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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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나목 / 박수근 전시카테고리 없음 2022. 1. 23. 21:19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전쟁후 지금의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있었던 PX에서 화가 박수근과 박완서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박수근화가의 추모?전시회에서 박완서 선생님은 그의 첫작품을 쓰기로 맘먹었다고 한다. 40세에 첫 등단, 그의 첫 작품이 나목이었다. 오래전 새집을 짓지 위해 잠시 광장동쪽에 사실 때 박완서 선생님의 첫작품에 대한 말씀을 취재하기 위해 댁에 방문 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기고한 글을 직접 출판사에 찾아 가기도 부끄러워서 아이들편에 보내곤 했다고 말씀하셨다. 전쟁과 가족과 삶을 위해 고단한 삶을 지탱하면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한 작가들. 88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끊임없이 단단한 글을 써냈던 윌리엄 트레버처럼. 그들의 작품은 아직까지 보고 읽히고 느껴진다. 감사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