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삶은 여행/ 이상은음악 2022. 10. 7. 06:21
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젠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 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 걸 눈물 잉크..
-
홀로 있는 사람들/ 언니네 이발관 6집음악 2022. 10. 3. 21:18
나는 세상이 바라던 사람은 아냐 그렇지만 이 세상도 나에겐 바라던 곳은 아니었지 난 그걸 너무 빨리 알게 됐어 너무 빨리 말하고 싶어 그 모든 게 내 잘못은 아니라고 원하고 있어 그대에게 내 마음이 전해지길 나이 기억 그 모든 꿈들 그저 다 모두 다 그래 그래 그래 너에 대한 나의 모든 꿈은 이렇게 깨져버리고 나는 다시 남겨졌네 말하고 싶어 그 모든 게 니 잘못은 아니라고 원하고 있어 이런 나의 마음들이 전해지길 나이 추억 그 모든 꿈들 그저 다 모두 다 그래 그래 그래 말하고 싶어 모든 것이 내 잘못은 아니라고 원하고 있어 그대에게 내 마음이 전해지길 노래 언젠간 끝내야 하지만 아직 나는 여기 서 있네 그래 언젠간 끝나고 말겠지 그래도 난 아직 여기에 너와 함께 어디서나 언제까지나 우리 함께 계속 노래..
-
서울역에서 출발 / 정밀아음악 2022. 10. 2. 05:56
아침 일찍 걸려오는 전화 소리에 걱정 가득 질문도 가득 어디 멀리 노래하러 갔었다더니 그래 집에는 언제 온 거니? 글쎄, 밤 열두시 넘었는데 잘 모르겠네, 아주 늦은 밤은 아니었어요. 가게들은 문을 닫고 텅 빈 역 안엔 대낮같이 불만 켜져 있었어.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 많아 이 추운 날에 고생할 뻔했는데 이제 이사하고 난 뒤로는 염려 없어요. 집에까지 금세 걸어왔어요. 근데 엄마 혹시 그날이 생각나세요? 내가 혼자 대학 시험 보러 온 날 옛날 사람 봇짐 메고 한양 가듯이 나도 그런 모양이었잖아요 그날 밤 내가 걸어 나온 서울역 건물은 이제 근사하게 변했는데요. 영화에나 나올듯한 그런 모습에 볼 때마다 사진에 담게 됩니다. 엄마 나는 대학 가면 그림 그려서 멋진 화가가 될 줄 알았지 허나 딴짓을 아주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