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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 김영민
    2022. 11.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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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릇 천지 간의 사물은 각기 주인이 있소. 진정 나의 소유가 아니라면 터럭 하나라도 취해서는 아니 되오. 오직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 사이의 밝은 달은 귀가 취하면 소리가 되고, 눈이 마주하면 풍경이 되오. 그것들을 취하여도 금함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소. 이것이야말로 조물주의 무진장(고갈되지 않는 창고)이니, 나와 그대가 함께 즐길 바이외다.'라고 소동파 선생은 말한다.
    어차피 허무할 거라면 달빛과 벚꽃같이 사라지지 않고, 돈으로 살 수도 없는 낭만을 안주 삼아 친구들과 허무를 노래하고, 가끔씩 삶에서 웃긴 레시피를 노래에 숨겨두며 슬플 땐 언덕을 오르고, 기왕이면 시시포스의 돌 대신 내가 구르며 낙하의 쾌락을 즐기며 살겠소.



    아침에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큼
    인생의 허무를 생각해 본다

    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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